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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식물에게 두 번째 봄이라 불릴 만큼 안정적인 생육 조건을 제공합니다.
기온이 선선해지고 습도도 적당해 식물 관리에 이상적인 시기인데요.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뿌리 손상 없이 건강하게 분갈이할 수 있습니다.
왜 가을에 분갈이를 해야 할까
가을 분갈이의 가장 큰 장점은 뿌리 회복력입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약해졌던 뿌리가 가을의 기온에서 안정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이죠.
또한 식물의 수분 증발량이 줄어들면서 스트레스가 줄고, 흙 속 유기물이 잘 흡수됩니다.
봄이 이상적인 분갈이 시기라는 인식이 많지만, 가을은 그에 못지않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기입니다.
분갈이 적합 시기와 온도
가을 분갈이는 기온이 15도에서 25도 사이일 때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너무 늦은 시기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식물이 생장을 멈추므로 9월 중순부터 10월 초순 사이가 적기입니다.
분갈이 준비물 체크리스트
- 배수가 잘되는 새 화분
- 새로 살균한 배양토
- 마사토 또는 펄라이트
- 손으로 쓸 수 있는 작은 삽
- 고무장갑 또는 토시
- 물 빠짐 확인용 받침대
가을 분갈이 방법
- 식물 뿌리 상태 확인하기
화분을 살짝 흔들어 흙을 분리한 뒤 뿌리를 살펴보세요. 썩은 뿌리는 잘라내고, 건강한 뿌리는 손상 없이 보존합니다. - 새 화분 바닥에 배수층 만들기
마사토나 굵은 자갈을 바닥에 2센티 정도 깔아 배수를 원활하게 해줍니다. - 배양토 채우기
중간층에는 영양이 풍부한 배양토를 넣습니다. 펄라이트를 섞으면 통기성이 좋아집니다. - 식물 심기
식물 뿌리를 감싸듯 흙을 채우고, 손으로 가볍게 눌러 고정합니다. - 첫 물주기 주의하기
분갈이 후 첫 물은 바로 주지 않고 하루 정도 식물을 안정시킨 후 흙이 마른 것을 확인하고 줍니다.
분갈이 후 관리 팁
- 직사광선을 피하고 반그늘에서 3일 정도 회복 시간을 주세요
- 비료는 최소 2주 후에 소량부터 시작합니다
- 분갈이 직후에는 잎이 축 처질 수 있지만 일시적인 반응입니다
-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어 뿌리 부패를 예방하세요
마무리
가을에 분갈이 하기는 식물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는 과정입니다.
올바른 시기와 방법으로 분갈이를 하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고 다음 해 더욱 풍성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을, 당신의 반려식물에게 새로운 집을 선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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